2019년 12월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어버린 대만여행
그때는 진짜 코로나라는 감염병이 전세계를 초토화시킬거라고는 생각도 상상도 해본 적 없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어 해외여행이고 뭐고 일상생활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어버린 현재와 마스크도 안 쓰고 마음껏 돌아다녔던 2019년 전혀 다른 세계인 것같다.
2019년의 나는 가족으로 여행을 갔던 여행지이지만 친구들과 가는 여행은 또 다르니깐 대만을 2박 3일을 거의 속성으로 갔다 왔다.
금요일 밤 비행기로 떠나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스케줄이였다.
첫째날
밤 비행기를 타다보니 거의 자정에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때 여권사진과 다르다고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택시타고 숙소 도착
숙소는 대만의 번화가인 시먼딩에서 예약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편의점에서 안줏거리랑 간단한 맥주로 첫날을 보냈다.
둘째날
버스투어 : 예류 - 스펀 - 지우펀 - 101타워
시간이 없는 우리에겐 아침부터 돌리는 투어를 신청해서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2015년에 이미 다 가본 곳이지만 그래도 처음오는 친구들과 돌아댕기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예류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제일 유명한 여왕머리바위 사진줄이 너무 길어서 가감히 포기
빠르게 돌아보고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84도씨에서 소금커피를 사먹고 헐레벌떡 거의 뛰어서 갔다왔다.
스펀에서는 풍등을 날리고 기찻길에서 사진찍고 닭날개볶음밥도 알차게 사먹었다. 이것도 거의 가이드님만 따라당기면 되니 편했다.
로또 1등 당첨이라고 명확하게 소원을 빌었는데 아직 소원은 진행중 ing
지우펀은 역시나 사람이 많아 지옥펀이다. 가이드님이 알려준 길따라 빠르게 훑어보고 사람들에 떠밀려 돌아다녔다.
단체투어라서 차 한잔할 여유도 없이 관광지마다 내리고 구경하고 타고의 반복이지만 이것만큼 단시간에 둘러보기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자유여행에서 할 수 없는 효율적인 시간관리, 길 찾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고 버리는 시간낭비가 없어서 편했다.
장단점이 있지만 여행기간이 짧다면 처음 온 곳이라면 투어 추천
투어를 마치고 101타워에 내려서 딘타이펑에서 저녁을 먹었다.
두번째가도 맛있다. 엄청 비싸지도 않고 맛있는 걸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셋째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오전에 잠깐 시먼딩만 둘러 보았는데 진짜 사람이 많았다.
진천미에서 점심도 먹고 줄서서 버블티도 사먹었는데 이때쯤 버블티가 유행이어서 한국에서도 사먹어봤는데 역시 현지에서 먹으니깐 더 맛있게 느껴졌다.
해외여행간다고 캐리어 안 끌고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캐리어 없는대로 나중에 이동할 때는 편했다.
그때는 없었는데 이제는 새로생긴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해외여행간다고 면세도 가고 들떴던게 옛날처럼 느껴졌지만 곧 다시 어디든 여행 다닐 수 있기를...
여행을 특히 해외여행을 다니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돌아다니는게 삶의 낙이였는데...
대만이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어 추억을 파고 있다니 새로운 추억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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